입만열면 '구려'

과일사냥꾼

verse1

결코긴시간이 아니었지만 내가본 메가폰 잡은 장사치는
앞을 내다본 사람들의 도움에 첫 앨범을 내갖고는
그장사에 밑천잡일 벌써 다 끝내가고
꽤나 오래 노력했다며 앨범 낸다던 양아치는 떳다더니 이미 노래방도?
난 노래방 번호부에 놀래하며 부러워할 때도 있지.
'그게 내 노래라면... --;'
그나마 달라질건 없으리라 생각했던 언더바닥도 이건 왠일이냐?
모르겠어. 랩만 잘 하면 됐지 왠 15음절 라임?
랩 잘한다며 깨지게 씹어준 것 까지?
할 수 없이 바뀌는거라 하면서도 뭐가 옳고 그른지 더 판단 안서고
내 솔직한 얘길 들어보라 라며 써도 여전히 거슬리는 넌 제발 가만히 있어줘.

hook

가끔 생각해보면 난 씹는 재미로 이 세상을 살고 있는건지도
번뜩이는 재치로 내게 심판을 내리고 넌 나에게 손을 내밀다
한데 채이고 삐지고
다시 생각해 봐도 난 난 씹는 재미로 이 세상을 살고 있는건지도
번뜩이는 재치로 내게 심판을 내리고 넌 나에게 손을 내밀다
한데 채이고 삐지고

verse2

네 음악은 말야 하나도 창조적 이지 않아 네가 쓰는 라임 한소절
조차 남이 만든 다른데서 따온거 자나 결국 네가 지금껏 쌓아온건
아무것도 없다는것.
이제 내말 좀 알아 듣겠냐? 네가 계속 그렇게 구리게만 한다면
내가 커다란 새가 되어 세상 끝으로 널 데려가 메달 겠다
너의 목에단 금메달 그걸로 무게만 잡지말고제발새로운걸로 날좀 즐겁게만해봐
무리란걸 알면서도 일일이 부탁하자나 하지만 (나찰 : "소귀에 경읽기")

verse3

죄책감 없는 도둑질은 쉽지. 기다린지 오래다.
지금껏 네가 쌓아왔던 것들에게 박수를 보내자.
마음껏 자유를 누렸지. 지금 나의 노래가
널 잘게 자르고 심판대에 올려 보냈다.
희롱당한 아이들은 아무것도 몰라서
어린 굴들처럼 처참하게 붙잡혀
잘게 갈리고 펄펄끓는 뜨거운물에 빠져
알맞게 익어지면 꺼내 먹히는것만 남았어

verse4

있지도 않은걸 바라봐라 늘어놓는 가사
남이 만든걸 파와다 깔아놓고 돌린 가락
입만 열면 힙합관 상관 없는 수많은 가라
포장만 다른걸 팔아 돈을 버는 것도 같아.
이 네가지의 공통점을 모두 보유한 자에게
과일사냥꾼의 법은 판결을 시작해. (사형)
최고형의 죄명은 어린 마음의 파괴
그게 누구던간에 우린 처치할 수밖에

verse5

시작이 반이지 그럼 이제 넌 외팔이니?
네가 너의 팔을 절단하기 시작했잖니.
수다스러운 입을 먼저 터트리려 하다가
넌 가사 없인 절대 랩 못하자나.
굉장해. 시작해. 크게 말해.
네 삶에 어떤일이든 부풀려내야해
어린아이들이 널 우러러 보게끔
절대 말 안되는 문장으로 고개를
끄떡이게 만들어. 살면서 여러 고생을
겪은척 하고 어려운 단어만쓰고 해를
기다리지 않는 사람은 어두운 마음
가득찬 불행의 씨를 심어댄 다음
절벽끝에 다다른 후에 삶을 포기하는
최후를 맞는수밖에 없다는걸. 그럼 다음.

이어나가는 나의 마지막말은
다음 네 삶은 꼭 네가 아는 만큼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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