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년

진방남

1.눈보라가 휘날리어 얼굴을 치는구나
찬 뺨에 흐르는 물 눈 녹음이 아니로다
이 한밤 외진 산길 몰아치는 바람결에
해어진 옷자락이 떠는구나 우는구나.

2.울어 10년 웃어 10년 청춘이 애달퍼라
넋두리 20년에 역사도 한 없구나
전보줄 울어 울어 고향 소식 망망한데
못잊을 어머님의 주름살이 야속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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