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낙엽과 자유

블랙홀

고개 숙여 걸어도 느낄 수 있는

푸른 하늘의 자그만 쓸쓸함

내려 앉아 잠들은 나뭇잎처럼

나 이제 쉬고 싶어지려 하지만

뒤 돌아 볼 수 밖에 없는 나를 보이기 싫어

이렇게 고개 숙여 하염없이 걷지

*보고 싶어요 지금의 내가 아닌...

고개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구름과 바람과 환한 빛으로

가벼이 날아갈 수 있는 날을...*

되돌아 갈 수 밖에 없는 나를 보이기 싫어

가만히 내려앉아 눈을 감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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