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념

박은신

보고있니? 흐르는 저 빗물을
기억하니 흐르던 내 눈물도 안타까웠어
너와 함께한 시간은 잊혀져 가고
내눈에 흐르는 이 빗물과 같이 또 널
그리며 울고 있는 날
넌 그냥 외면했었지
나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널 잊고 싶었어 너 편안 하도록
하염없이 내리는 저 빗속을
나도 몰래 그렇게 걸어갔지
비를 맞으며 널찾아 갔어
한번도 보고 싶어서
이제는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갔어
우연히 다른 사랑과
함께인 너를 보았어
나도 몰래 몸을 숨겼고 너는
사랑한 그녀 입술에 작은 입맞춤을 했어
난다시 비를 맞으며 음음
널 이젠 잊겠어 내 행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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