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시절 넌 말괄량이 하지만 이젠
한 아이의 엄마 조금은 뻔뻔스러운 모습
조금은 뚱뚱한 모습
그때 그시절 넌 개구장이 하지만 이젠
한 아이의 아빠 조금은 건방져 진듯하고
조금은 배가 나온듯
이렇듯 변해가는 모든 것에 놀라는건 나혼자
나 자신을 몰랐던 까닭일까
그때 그시절 난 꿈 많았지 잃지 않을 줄로만
난 알았지 하지만 내 길옆에 버려진 그 꿈들을
주워담네
그때 그시절 넌 작은 꼬마 하지만 이젠
대학뺏지달고 아주 많이 예뻐진 모습에
화장기 있는 눈웃음
그때 그시절 넌 까까머리 하지만 와이셔츠에
넥타이로 아주 많이 점잖은 모습에 커버린
키를 뽐내내
모두들 변해가듯 내 모습도 변하는데 왜 나는
항상 나를 같다고 생각했나
그때 그시절 난 꿈 많았지 잃지 않을 줄로만
난 알았지 하지만 내 길옆에 버려진 그 꿈들을
주워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