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감래
윤종신
가끔은 조금씩 흔들렸지
거리의 수많은 연인 속에 그럭저럭 괜찮은 상대와
사귈뻔 한적도 있었었지
하지만 기다렸어
언젠간 올것 같아 짧지만은 시간들은
이젠 널 만났으니 아깝지 않아
오랫동안 비어있던 내 가슴에 안겨질 사람은
그토록 찾아 헤메던 바로 너뿐이지
조금 서툴지도 몰라 처음엔 이해해 줄수 있겠니
넌 시간이 갈수록 행복에 겨워할걸
친구들 함께한 자리에선
서로의 여자친구 얘기 뿐
갈수록 초조해져만 갔지
이렇게 늙어버릴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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