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네온가

남인수

눈오는 네온가   작사: 조명암  작곡: 박시춘   노래: 남인수
1.  이 등잔 저 등잔에 불은 꺼지고   넘어진 술잔마다 서리는 피눈물
울다가 만져보는  치맛자락엔  그 누가 그 누가 쏟았는가 술이 어렸다
2.  이 들창 저 들창에 눈은 퍼붓고   쓰러진 테이불엔  휘도는 긴 한숨
울다가 맺어보는 저고리 끈은   그 누가 그 누가 뜯었는가  흠집이 졌다
3.  이 거리 저 거리에  밤은 깊었고   가슴은 생각마다 두발을 구르네
울다가 찾아보는 미리의 꽃은  그 누가 그 누가 가져갔나  종적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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