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인줄 모르고

김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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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인줄 모르고 무작정 좋아 했었네
너와 나는 사슴처럼 철없이 뛰어 놀았네
강물처럼 오랜세월 흘러간 뒤에
그것이 사랑인줄 나는 알았네
그때는 멀랐네 그후에 우리는
그것이 사랑인줄 서로 알았네

사랑인줄 모르고 자구만 좋아 했었네
너와 나는 거울처럼 못보면 허전 했었네
아득히 멀어져간 지난 날들이
이제와 생각하니 사랑이었네
그때는 몰랐네 그후에 우리는
그것이 사랑인줄 서로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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