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풀어내린 머리는 연기처럼 날아올라
하늘 위 구름되고
수수한 옷자락에 빨간 눈물 글썽이면
떨어져 당신의 입술
예쁘게 예쁘게
당신이 내 모습 그리워할까
곁에 두고 태워버릴 꽃 한송이
길을 걷다 마주친 사람처럼
잊어버리길 바라는 내 맘
예쁘게 예쁘게
고통없는 인생이 어디에 있을까
누가 그대 위로할까
어두운 방안에 누워
창밖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처럼
누가 당신을 위해 울어줄 것인가
누가 당신을 위해 웃어줄 것인가
누가 당신을 위해
홀로 남겨진 밤에
예쁘게 예쁘게
예쁘게 예쁘게
예쁘게 예쁘게
예쁘게 예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