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만

최진영

단 한번만 널 볼 수 있다면 떠나가는 오늘이 조금은 쉬울꺼야
예전 그대로 너의 이름 부르며 달려와 나의 품에 안길 것 같은데

오랫동안 만나온 그 곁을 떠날 수 없다며 술취해 울던 그날 밤
널 보내는게 아닌데

날 먼저 만났더라면 그 아닌 날 선택했겠니
날 사랑한단 마지막 너의 목소리가
난 자꾸만 눈물이 되어 흘러내려도 너를 향한 미련도 오늘까지만

못견디게 널 그리워 잠못 이루며 매일밤 기다렸어 널 볼수 있을까

오랫동안 만나온 그 곁을 떠날 수 없다며 술취해 울던 그날밤
널 보내는게 아닌데

날 먼저 만났더라면 그 아닌 날 선택했겠니
날 사랑한단 마지막 너의 목소리가
그림자처럼 길어진 너의 슬픈 기억이 나의 발길 잡아도 오늘까지만
나의 눈물도 오늘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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