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거리는 내맘은 이제나 저제나 기다려
따갑게 내리쬐는 오후 햇살 뒤로 내 구겨진 자존심
센척해보려는 걸까 아님 뭘까 도무지 알 수가 없어 나를 시험에 들게 하려지마
저기 내게 천천히 그 애가 와 아무 느낌없는 듯 당당하게
한번도 아닌 매번 그앤 그래 늦는 것도 좋지만 내 생각 좀 해줘
콩콩거리는 내맘은 애써 미소 지으며 가는데
눈부시게 쏟아지는 오후 햇살속에 또 인상쓰고 싶니
누굴 위해 멋낸건데 그것도 몰라 왜그리 소심한거야
조금 늦는 건 애교라 했잖아
저기 그애 화내며 날 기다려 예쁜 여자 힐끗대며 짜증나게
나만을 기다린 척 그앤 그래 기다리면 단가 뭐 내 생각 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