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님바람

황정자
작사 : 고명기
작곡 : 한복남

1.대바구니 대굴대굴 금잔디에 굴러놓고
풀피리를 불러봐도 시원치를 않더라
나는 몰라 왠 일인지 정녕코 나는 몰라
봄바람 님의 바람 앞가슴에 스며드네.

2.삼단같이 치렁치렁 동백기름 검은 머리
천리춘색 봄바람에 속타는 줄 모르리
꿈도 많고 한도 많은 열여덟 봄아가씨
봄바람 님의 바람 살랑 품에 스며드네

3.아즈랑이 가물가물 낮꿈꾸는 한나절에
칠보단장 꾸민 얼굴 어느 뉘께  보이리
안절부절 못하고서 뒷문만 들랑날랑
봄바람 님의 바람 살랑 품에 스며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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