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그대 얼굴엔 슬픔이 서렸네
내가 마신 그대눈물 사랑하는 사람이여
해초와도 같이 내 입맛에 짜네
그대 눈물은 나의 허를 찌르고
그대 저 느리고 무거운 마차를 타려고
슬픔 어린 얼굴로 그대 집을 나서고
오! 눈물로 헤어지는 이별이여
그대 입술은 내 입술위에 겹치고
그대 얼굴은 옆으로 흔들렸네
정녕 그대 정다웠고
조용히 흐르는 눈물에 젖었네
창 문가에 비에 젖은 푸른 나팔꽃 보이고
마치 아름다운 그대 얼굴에 입맞춤하듯 흔들리고 있었네
다른 여인들에게서 내 아픔을 느꼈으나
그대 나를 지루하게 하지 않았고
저 구름과 같이 이 서글픈 마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