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생

고호경

1) 알겠죠 오빠도 언젠가는 나를 알게 되겠죠

가끔식 스쳐가는 나란 아이를... 학교 앞 길에서 아침부터

소란한 복도에세 오늘도 오빠를 봤어요 슬픈 맘으로

거울 속에 비춰진 나에게 말하죠 제발 용기를 내자고 하지만

나 잘 모르는 걸요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어떤 모습이 될까요 어떤 말투와 옷차림이 맘에 들지 몰라요

아직 좀 서툴겠지만 하나는 자신있죠 세상 누구보다 사랑해요

Rap) 오직 그대만의 생각 세상 둘뿐이란 착각 때론

참지 못해 솔직하게 나를 보여주고 싶죠.

그대 눈에 비친 난 어찌 보여질지 그저 어리게만 우습게만

보여진 건 아닌지 무척 겁이 났죠 아직 정말 자신없죠언제나

그대를 바라볼 수 있길 바랄 뿐이죠

난 그렇게 조금씩 그대와의 거리를 좁혀가고 싶어

그것을 바랄 뿐이죠

2) 거울 앞에 날 단장해보죠 하지만 아직 자신없는 걸요

솔직하게 말하고 싶지만 사랑이한 건 첨이잖아요

오빤 뭘 좋아하나요 깨어난 후로 잠들 때까지

난 그런 생각뿐이죠 아직 어리다고 해도 괜찮아요

지금도 시간이 흐르고 난 커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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