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김진표
솔직히 몰랐어
너와 이렇게 친해지게 될지
널 처음 봤을때
니 모습은 정말 깼지
쾌쾌한 체취
그 썰렁한 G a g
처음 봤는데 넌
재떨이에 침을 뱉지
참 수 없었던 너의
잘난척 그 모습에도
결국 계산도 내가 했다는 그 것에도
열이 받아 씩씩 거리며 집에 왔어
두번 다신 보면 안되겠다고
그렇게 난 생각 했는데
이젠 하던 일이 꼬여 버렸을때
소주 한잔 생각날때
기대도 안했던 꽁돈이
갑자기 생겼을때
돈 한푼도 없을때
난 자연스럽게 너에게 전화해
욕이 반이여도 너무나 편하기만 해
친구야 내가 데리러 갈께
오늘도 우린 달려야만 해
친구야 세상이 널 속여도
친구야 모두 다 널 욕해도
옆에 내가 있고 니가 있으면
두려 울게 없어

이제 조금 알것 같아
친구가 좋다는 거
그건 아무런 이유도
필요가 없다는 걸
그 모든 행복부터
아픔 슬픔 때로는
난감은 모두 반으로
다 나눌수 있다는거
싫을땐 싫다고 말하는 사이
잘한건 더 잘했다고
서로가 치켜주는 사이
처마 같은거 필요 없지
가식 거짓 전부 why
나 이렇게 계속 말하는 거 보면
좀 취했나봐
근데 술 먹다가 도망가지마
맨날 쏘겠다고 말만 하지마
여자친구 생겼다고 잠수타지마
너만 사랑한다고 속삭여 말해도
내가 저기 벼랑 끝에 서 있데도
절망 끝에 어두운 길을
헤매고 있데도
괜찮아 언제나 함께니까
괜찮아 어디든 갈테니까
친구야 세상이 널 속여도
친구야 모두 다 널 욕해도
옆에 내가 있고 니가 있으면
두려 울게 없어
때로는 쓸데없는 오해가 우릴 갈라
내가먼저 미안하다 사과를하려는 찰나
항상 나보다 앞선 사과
언제나 너가 한발 빨라
내가 더 잘 못해도
가끔은 니가 괜히
짜증 날때도 있기도 해
때론 좀 많이 이기적인 너의 모습이
너무나 그립기도 해
그래도 내겐 니가 있기에

옆에 내가 있고 니가 있으면
무서울게 뭐가 있겠어
친구야 세상이 널 속여도
친구야 모두 다 널 욕해도
옆에 내가 있고 니가 있으면
뭐가 또 무섭겠어
뭐가 또 두렵겠어
친구야 세상이 널 속여도
친구야 모두 다 널 욕해도
옆에 내가 있고 니가 있으면
두려 울게 없어
옆에 내가 있고 니가 있으면
두려 울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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