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블루스

노브레인
11. 위스키 블루스
내 몸은 문신투성이 내 마음은 상처투성이
닳고 닳아 더 이상 상처도 생기지 않네
낡고 낡은 내 가죽잠바 내 마음을 아려나
떠나간 그 사람도 내 마음을 모르는데

쓰디쓴 위스키에 외로움을 잊으려
들이붓고 들이부어도 잊혀지지 않는다
오늘 밤도 홀로 남아 이 노래를 부르네

위스키를 머금은 달빛은 흔들리고
그리워도 그리워해도 달라지는 건 없구나
오늘 밤도 홀로 남아 이 노래를 부르네
오늘 밤은 유난히도 바람이 참 매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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