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래?

박사장&김경욱
나는 이제 발을 뻗고
누워도 편하지 않아
깊어지는 밤에는
절대 불을 끄지 않아
아무리 애를 써도
꿈을 꾸지 않아 그래서
여긴 어쩌면 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나 봐
선택은 아마도
내 몫이 아니었나 봐
실패가 익숙해져 가는게
당연한 듯 느껴지고
외로움과 두려움은
친근 해져만 가네 no way
어릴 적부터 작은
내 머리 속에 이건
내가 꿈꾸던 미랜 아닌데
날 흔드는 수 많은 이유가
지금 내 나이의 숫자의
배보다 더 많아져만 가네
다들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너무 궁금해
돈은 많이 버는지
꿈은 이뤄졌는지
행복해지는 건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oh 나만 그래 인생이
너무 어려운 건
내일을 살기 두려운 건
시간은 날 괴롭혀만 가네
oh yeah
내가 너무 그리운 건
돌아가고 싶었던 건
외롭지 않았던
그 어느 날
내가 간절히 바라는
잃어버린 익숙함들
돌아올 수 없는 과거에 있어
더이상 궁금하지 않은
미래와 현재 난 아직도
과거 속에서만 살고 있어
모두가 앞으로 가는데
나만 뒷걸음 치는 거
웃는 사람들 속에서
나만 늘 겁이나
왜 맨날 힘들게 살고 있어
라고 물어 보면
대답할 방법을
모르겠어 왜 난
바보가 돼있어 아이처럼
엎어져 울고 있어
독기 가득 했던
눈빛은 멍해지고
피곤함 만이 느껴지고
현실은 잔인하게
내 앞을 막아서고
자꾸 등 떠밀리고
어른이 될 수록 겁은
더 많아지고 자신감은
조급함으로 덮어져만 가네
oh 나만 그래 인생이
너무 어려운 건
내일을 살기 두려운 건
시간은 날 괴롭혀만 가네
oh yeah
내가 너무 그리운 건
돌아가고 싶었던 건
외롭지 않았던 그 어느 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질투가
날 망가뜨려
잊지 말아 달라고
자꾸 구차하게
그만 징징거려
오늘은 나와 같이
있어달라고 함께
술이라도 마셔줘
누구라도 상관없어
이젠 겁에 질려
버린 날 구해줘
oh 나만 그래 인생이
너무 어려운 건
내일을 살기 두려운 건
시간은 날 괴롭혀만 가네
oh yeah
내가 너무 그리운 건
돌아가고 싶었던 건
외롭지 않았던 그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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