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의 계절들을 지나
또 다시 겨울이 왔어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겨울 날이 기억나
유난히 하얀 얼굴이
환하게 웃던 모습이
어쩌면 겨울을 그리 닮았었는지
아직도 난 하얀 겨울이 오면 늘
너를 처음 만났던 순간의
설렜던 마음이 아직도 느껴져
그 겨울로 돌아간다고해도
난 한번에 너를 알아볼거야
그래, 힘든 날도 있었지
하지만 우리 함께한 시간들이 있잖아
그래, 아픈 날도 있겠지
하지만 우리 함께한 추억들이 있잖아
그래, 슬픈 날도 있겠지
하지만 우리 함께할 믿음들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 뭔가가 우린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