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해 부르면
누가 알아줄까
술잔에 가득히 담긴
숨겨둔 나의 얘기
시답잖은 농담에도
웃어지지 않는 밤
어디서 길을 잃었나
무거운 이 내 발걸음
힘을 내게 친구여
내게 말해주오
바람처럼 훨훨
날 수 있게
별보다 환히 빛나던
내 꿈은 그 어디에
당신께 물어봅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굵어진 손마디마다
새겨진 너의 꿈들
그늘에 쉰다고 한들
나무랄 이 없으리
햇살이 드리우는 날
바람은 벗이 되리
날개를 펴고 차올라
창공이 너의 것이니
힘을 내게 친구여
가슴 활짝 펴고
바람처럼 훨훨
날 수 있게
비바람 몰아친대도
그곳이 어디라도
뜨겁게 나아가리라
저기 저 새들처럼
저기 저 새들처럼
내 마음 새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