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었네
행복하다 믿지 않으면
버텨낼 수 없는
얼지도 녹지도 않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었네
끝없이
무덤덤한 고독과
적당한 행복과
의외의
안정으로
얼지도 녹지도 않은
살얼음판을
밟은 것 처럼
차가운 눈물이 흘러내렸네
얼었던 마음도 잠겨버렸네
얼어 있던 강물
그 위를 건너던 이 문득 사라졌네
가장 깊은곳 위에
가장 얇은 살얼음
무덤덤한 고독과
적당한 행복과
의외의
안정으로
얼지도 녹지도 않은
살얼음판을
밟은 것 처럼
얼어 있던 강물
그 위를 건너던 이 문득 사라졌네
가장 깊은곳 위에
가장 얇은 살얼음
가장 깊은곳 위에
가장 얇은 살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