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그리던 밤

적우(赤雨)
눈물이나 맘처럼 되는게 아니잖아
소리쳐봐 꿈이라면 좋겠어
너에 눈빛 너에 미소 내 안에 남았는데
서두를 필요 없잖아
흐르는 저 시간처럼 천천히
조금씩 널 지워갈께 너 아니면 안된다고
별을세며 되뇌였던
널 그리던 밤하늘 야속하게 날 지나가네

웃음이나 넌 항상 그렇게 만들잖아
되돌려봐 꿈이라도 좋겠어
언제인가 어두워진 모른날 용서해줘
다시는 이런사랑이 내게오지 않는대도
사랑한 기억으로 살아갈까
죽을만큼 힘들어도 첫사랑의 아픔처럼
잊혀진다 말해도 안그럴래

길을걷다 볼수 있을까 자꾸만 돌아보게되
예전처럼 웃으면서 볼수있을까
생각만해도 행복해
하지만 이제 너무 늦어 버렸나

돌아서던 너의 모습 아직도 선명한데
니가없는 내모습은 생각할수 없게됐어
마치 난 길잃은 아이처럼
이제야 난 알게됐어
너밖에는 없다는걸 다시 돌아 온다면
너에 손을 놓지 않아

서두를 필요 없잖아
흐르는 저 시간처럼 천천히
조금씩 널 지워갈께 너 아니면 안된다고
별을세며 되뇌였던
널 그리던 밤하늘 야속하게 날 지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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