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계


아무도 보이지 않는
조금 흐린 거리
창 밖을 따라 내린 짙은 한숨

내 볼 밑으로 떨어진 이 눈물은
하염없이 그리던 나의 그리움

떠나지 않아 변하지 않아
나는 여기에 머물러
떠나지 않아 변하지 않아

시간은 멈춰 있는 듯 조용하지만
귀를 막고 웅크려있어도
내 어깨위를 지나
아이의 얼굴을 한 나를
눈치 없이 찾아와

떠나지 않아 변하지 않아
나는 여기에 머물러
떠나지 않아 변하지 않아
난 항상 여기에 머물러

산소가 없는 방에 꿈으로
호흡하는 밤
낯익은 어둠에도 무서운 나는
삐져나온 발 끝을 또 이불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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