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두
술이로다 또또 술이로다
술이로다 또또 술이로다
술이로다 또또 술이로다
술이로다 또또 술이로다

밤이 내린 거리마다 가로등불
하나씩 켜지는 그 모습들에
눈물만 주르르륵
괴나리 봇짐메고
오늘도 걸어보자
술 한잔 생각나면
바리바리 연락혀 연락혀

한 잔 또 한 잔
빈잔에 차오르는
한 숨 또 한 숨 따위는
국 끓여묵자
한 잔 또 한 잔
빈잔에 차오르는
눈물 또 눈물 따위도
국 끓여묵자

타오르는 얼굴마다 지난날에
추억과 내일만을 떠올리며
고개만 까딱까딱
진달래 꽃잎타고
오늘만 살아보자
술 한잔 생각나믄
퍼뜩퍼뜩 퍼뜩퍼뜩 연락혀

한 잔 또 한 잔
빈 잔에 차오르는
한 숨 또 한 숨 따위는
국 끓여 묵자
한 잔 또 한 잔
빈 잔에 차오르는
눈물 또 눈물 따위도
국 끓여 묵자

성님~ (와?)
참말로 오늘만
잘 살면 되는겨? (뭐라카노!)
아! 근디!
잘 산다는 게 뭐여? 뭐여?
(됐다 마! 술이나 쳐묵자~)
그라 입시 더~

한 잔 묵고 두잔 묵고
또 석잔 넉잔 아~ 대엿잔
한 잔 묵고 짜잔짠 또 한 잔 묵고
짜잔짠 또 한잔 묵고
또 한잔 묵고
또 한 잔 묵고
또 한 잔 묵자~ 고마 쐐리마
확기냥 묵사발 내버리자
술이로다 또또 술이로다
술이로다 또또 술이로다
술이로다 또또 술이로다
술이로다 또또 술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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