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던 날
오후만있던일요일
비가 내려 조용하던
온 사물의 소리가 조금씩 커져
내 마음 속 작은 무엇이 아파 아파
지하철 안 사람들의
그 수많은 말소리 조금씩 커져
내 귓가에 맴돌아 듣고 싶지 않아 않아
아 아무런 이유도 없었고
아 아무도 내 곁에 없었네
아 아무런 이유도 없었고
아 아무도 내 곁에 없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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