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은 말하곤 하지

김복유
아담은 말하곤 하지
하늘에 떠 있는 저기 저 달도
내 주와 추억이 있다고 해
하와는 말하곤 하지
길가에 펴있는 저기 저 풀도
내 주의 선물이었더라고

아담의 어린 시절
하와의 원래 모습
내 주와 함께 했던
우리의 기억들이

따뜻한 햇살들을 맞으며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사과 한입을 베어물고
내 주와 얘기하던 그때가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냇가에 발을 담그고서
주의 콧노래를 들으며
주와 노래 하던 그때가

아담은 말하곤 하지
하늘에 떠 있는 많은 별들엔
내 주의 얘기가 담겨있어
하와는 말하곤 하지
길가에 펴있는 많은 풀도 꽃도 너도
내 주의 조각을 볼수있어

아담의 어린 시절
하와의 원래 모습
내 주와 함께 했던
에덴의 기억들은

따뜻한 햇살들을 맞으며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사과 한입을 베어물고
주와 얘기하던 그때가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냇가에 발을 담그고서
주의 콧노래를 들으며
주와 노래 하던 그때가

언덕위에 불던 바람과
함께 걷던 나무 사이들
우리 주가 있던 그 곳이
주와 함께 하던 그 곳이

그리워진다 난 그리워진다
그리워진다 난 그리워진다
그리워진다 난 그리워진다
그리워진다 난 그리워진다

아담은 말하곤 하지
하늘에 떠있는 저기 저 별도
내 주와 추억이 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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