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로 섰던 거리엔
니 손을 잡던 그때의 떨림
괜히 내 맘을 또 적셔오네
익숙해 졌대 가슴이
다 기억하고 있었나봐
다온줄 알았어 수천번
날 보며 또 울었어
일년쯤 걸으면 널 잊을까
한참을 걷다가 또 무너졌어
더는 상관이 없겠지만
내 말을 좀 들어 봐주면
안되겠니
들을 수 없을 거란 너에게
단발머리에 아담한 키
모두 너인것만 같아서
한 손을 꼬집고 날 다독였어
시간이 약이란 사람들
모두 거짓말 인 것 같아
내일이 오면
나 얼마나 쓰리고 아플런지
일년쯤 걸으면 널 잊을까
한참을 걷다가 또 무너졌어
더는 상관이 없겠지만
내 말을 좀 들어 봐주면
안되겠니
들을 수 없을 거란 너에게
수십번을 넘고서
이젠 겨우 하루를
버티고 살아 얼마나
더 무너져야 내가
견딜 수 있는지 나도 궁금해
일년쯤 걸으면 널 잊을까
한참을 걷다가 또 무너졌어
더는 상관이 없겠지만
내 말을 좀 들어 봐주면
안되겠니
들을 수 없을 거란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