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의 재회

맹유나
지나치는 어둠 속에서
긴 머리 낯선 그 모습
파도처럼 일렁이며 창가에 스쳐가는
젖은 눈의 그댈 보았네
입 맞추면 고운 그 입술
울먹이는 슬픈 그대여
바람 속에 지는 그대의 만남
순간에 머물렀을 뿐
떠나 버린 날들을 이제는
사랑이라 부르지 않으리
영원히
기약없는 이별 뒤에 찾아와
추억의 서러움만 남기네
미워할 수 없는 그댈 지우며
눈 감은 내 가슴엔 눈물이

멀어지는 그대의 모습
부드러운 꽃 향기처럼
가까이 다가와서 아프도록 마주 보며
사랑으로 나를 부르네
이 시간이 지나면 이제는
잊혀져간 꿈으로 남으리
영원히
기약없는 이별 뒤에 찾아와
추억의 서러움만 남기네
미워할 수 없는 그댈 지우며
눈 감은 내 가슴엔 눈물이

기약없는 이별 뒤에 찾아와
추억의 서러움만 남기네
미워할 수 없는 그댈 지우며
눈 감은 내 가슴엔 눈물이
기약없는 이별 뒤에 찾아와
추억의 서러움만 남기네
미워할 수 없는 그댈 지우며
눈 감은 내 가슴엔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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