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좋다던 노래를 꺼내 듣고
너와 함께였던 밤에 혼자
문득 남겨진 너와 내 모습이
텅 빈 내 앞에 멈춘 채
다시 선명해져
혼자 걷던 길 어디쯤에서
나 멈춰선 그 자리만
멍하니 보다가
너 없이 혼자 괜찮았었는데
잊혀진 줄 알았던 니가
다시 선명해져
없는 줄 알았어
잊은 줄 알았어
너는 그대로
아무렇지 않게
습관처럼 남아
지워지질 않아
너는 그대로
아무렇지 않게
너와의 사진을 모두 정리하고
향기처럼 베인 너도 지워 내
헤어졌다고 다짐해봐도
결국 나는 또 너만 찾아
썼다 지운 수많은 얘기들
밤새며 홀로 건네던
너와의 안부도
가끔 취해 니 이름 불러도
너에게 닿을 수 없는걸
내 맘이 더 아파
없는 줄 알았어
잊은 줄 알았어
너는 그대로
아무렇지 않게
습관처럼 남아
지워지질 않아
너는 그대로
아무렇지 않게
하루가 하루가 힘들었는데
1분이 1초가 더디기만 해
내 기억이 널 붙잡고 놓지를 않아
이젠 널 잊고 싶어
없는 줄 알았어
잊은 줄 알았어
너는 그대로
아무렇지 않게
습관처럼 남아
지워지질 않아
너는 그대로
아무렇지 않게
없는 줄 알았어
잊은 줄 알았어
너는 그대로
아무렇지 않게
습관처럼 남아
지워지질 않아
너는 그대로
아무렇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