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혜은이
세월 속에 서서 당신은 이 몸을 이 몸을
이토록 못난 이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소
말이라는 말은 하얗게 잊은채 잊은채
당신은 뜨거운 눈물로 나를 맞아 주었소
나는 믿을 수가 없어 믿을 수가 없어
나도 울고 있었소
나의 얼었던 영혼이 흐름을 희석했소
이젠 다신 그대 떠나지 않으리 않으리
그래도 헤어진다 함은
오직 당신 뜻이오

< 간주 >

난 믿을 수가 없어 믿을 수가 없어
나도 울고 있었소
나의 얼었던 영혼이 흐름을 희석했소
이젠 다신 그대 떠나지 않으리 않으리
그래도 헤어진다 함은
오직 당신 뜻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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