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아 제발
나를 데려가지마
멀고먼 길을
돌아 왔는데
아픈 기억 모두
다 잊어버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우연히 스친 옷깃에
날려오는 그 향기가
한동안 나도 모르게
잊고 있었던 그 기억들
시간아 제발
나를 데려가지마
멀고먼 길을
돌아 왔는데
아픈 기억 모두
다 잊어버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바람아 제발
나를 버려두고 가
아련한 기억
느낄 수 있게
잠시라도 그 때
그 시간 속에서
사랑하며 살 수
있다면
잊었던 그대 눈빛에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
새하얀 세상 속으로
돌아가야 할
지금 이 순간
바람아 제발
나를 버려두고 가
아련한 기억
느낄 수 있게
잠시라도 그 때
그 시간 속에서
사랑하며 살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