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어느 맑은 날에

임재용(요요)
작년 이맘때쯤
널 처음 봤던 날
얼굴을 붉히며
내게 웃음 짓던
따스한 바람에
설렘 가득했던
그날의 기억을
잊을 수 없겠지
변한 게 없는데
다 추억이 되고
나만 혼자 남겨진 게
이상하다 정말 이상하다
다 지웠었는데
이젠 잊었다 생각했는데
그려지는 너의 미소가
한없이 눈물 날 것 같아
4월의 어느 맑은 날에
너무 소중했고
함께 아파했고
내겐 전부였던
그 시절의 우리
두 손을 꼭 잡고
떨림 가득했던
그날의 기억들
잊을 수 없겠지
변한 게 없는데
다 추억이 되고
나만 혼자 남겨진 게
이상하다 정말 이상하다
다 지웠었는데
이젠 잊었다 생각했는데
그려지는 너의 미소가
한없이 눈물 날 것 같아
4월의 어느 맑은 날에
지나갔던 시간이
혹시 돌아올까 봐
그 자리에서
널 기다리는
바보처럼
이상하다 정말 이상하다
다 지웠었는데
이젠 잊었다 생각했는데
그려지는 너의 미소가
한없이 눈물 날 것 같아
4월의 어느 맑은 날에
이상하다 정말 이상하다
다 지웠었는데
이젠 잊었다 생각했는데
그려지는 너의 미소가
한없이 눈물 날 것 같아
4월의 어느 맑은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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