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어 대는 비탈길에
해는 떠올라도
우리 푸르던 날 하늘빛에
더 서글퍼 보였었네
저문 거리 마다 네온 불빛
밤을 밝혔어도
우리 고단한 꿈 어깨 위에
더 쓸쓸해보였었네
허기진 가슴들을
노래 불러 달래며
눈뜨면 어디로든
걷고 또 걸어야 했던
그래 그때
그때 우리는 떠도는 바람 이었고
그래 그때
그땐 누구나 구르는 돌 이었네
다시 쏟아지는 새벽 비를
피할 곳은 없어도
그대 흩날리는 긴 머리에
내 젊음을 걸었었네
허기진 가슴들을
노래 불러 달래며
눈뜨면 어디로든
걷고 또 걸어야 했던
그래 그때
그때 우리는 떠도는 바람 이었고
그래 그때
그땐 누구나 구르는 돌 이었네
그래 그때
그때 우리는 떠도는 바람 이었고
그래 그때
그땐 누구나 구르는 돌 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