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걱정

이영훈
나는 너에게 사랑을 말하네
어느새 여기 자라난
나의 마음이 너무 가벼워서
저기 멀리 날아가 버리면
나는 어쩌나
그런 아무 쓸모 없는
내 걱정들은
너를 생각하는 만큼
너를 좋아하는 만큼
부풀어 오르다
이내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사라져 버려
나완 아무 상관없는
너의 하루는
별일 없이 지나갔는지
나는 괜히 그게 궁금하고
일어나지 않을 걱정을
나는 너에게 사랑을 말하네
어느새 여기 자라난
나의 마음이 너무 가벼워서
저기 멀리 날아가 버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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