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너의 이름 노래가 되어서
가슴 안에 강처럼 흐르네
흐르는 그 강을 따라서 가면
너에게 닿을까
언젠가는 너에게 닿을까
그리움은 바람이 되어서
가슴 안을 한없이 떠도네
너의 이름을 부르며
강은 흐르네
다시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누가 너의 손을 잡아 줄까
홀로 남겨진 외로움과
산산이 부서진 이 마음과
붙잡아 둘 수 없는 기억들이
그 강을 채워 넘치네
너의 이름도 너의 목소리도
너를 품에 안았던 순간들도
덧없이 흩어져버리네
강으로
그 강으로
너의 이름 노래가 되어서
가슴 안에 강처럼 흐르네
흐르는 그 강을 따라
나를 버리면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강은 흘러흘러 사라져만 가네
강은 흘러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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