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A (준수)
멈춰버린 이 길 끝에
희미한 불빛들이 눈부시게
내 맘속에
한줄기 빛처럼 다가와
초라했던 내 모습을 떠올려
이제는 강해진다고
다시는 울지 않을 거라고
쓰러져도 버텨본다
끝까지 나 달려간다
자꾸 커져가는
두려움이 나를 막아도
또 다시 쓰러져도
눈물 따윈 삼켜본다
지친 내 맘을
숨 쉬게 만든 한 가지
저 높은 곳에 올라 설 거야
비틀대던 시간들을 떠올려
모든 걸 다 가진대도
널 다신 놓지 않을 거라고
쓰러져도 버텨본다
끝까지 나 달려간다
자꾸 커져가는
두려움이 나를 막아도
또 다시 쓰러져도
눈물 따윈 삼켜본다
지친 내 맘을
숨 쉬게 만든 한 가지
저 높은 곳에서
세상을 볼 거야
저 하늘에 외쳐본다
끝까지 나
빛날거야
자꾸 짙어지는
아픔들이 나를 막아도
다시 태어난대도
너를 향해 말해본다
지친 내 맘을
숨 쉬게 만든 한 사람
너를 위해서 이겨 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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