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도 걸어도

젊은이
이젠 밤도 깊고
좀 선선하네
엄마는 집에 갔을까
서울에 온 뒤론
친구가 머네
겨울이 차가웠었나
떠나갈 습관처럼
얽힌 사람들
허탈하게 길을 가네
조그맣던 기분
누그러지고
질문은 계속 맴도네
고르지 못한
내 미래가
시덥지 않게만 보이고
기억해 보면
또 어지러운 것들
한참 동안 괴롭히네
쏟아지던 말 닫힌
두 입술엔
무슨 말 머금었었나
돌이켜보면
늘 걷지 않고 묶네
풀린 적 없는 신발끈
떠나갈 습관처럼
얽힌 사람들
허탈하게 길을 가네
조그맣던 기분
누그러지고
질문은 계속 맴도네
고르지 못한
내 미래가
시덥지 않게만 보이고
기억해 보면
또 어지러운 것들
한참 동안 괴롭히네
쏟아지던 말
닫힌 두 입술엔
무슨 말 머금었었나
돌이켜보면
늘 걷지 않고 묶네
풀린 적 없는 신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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