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인더루프 (In The Roof)
가끔 이 길을 걸으면
너의 기억이 떠올라
그냥 별일 없이 지내는지
금세 변한 날씨에
넣어놨던 겉옷을 꺼내고
다시 돌아올 이 계절과
달리 거기 없을 너
아무렇지 않은 듯
하루하루 지나는 날 속에
유난히 별들이
빛나는 밤이 오면
맘이 아려와
가끔 이 길을 걸으면
너의 기억이 떠올라
그냥 별일 없이 지내는지
뒤돌아선 그 날밤
너의 볼에 흐르던 눈물을
되돌릴 수 있을 거라
믿었던 어리석은 나
낯설어진 새벽의 공기
이제는 편하게 날 감싸도
이상해 점점
너의 마지막 표정은
선명해져와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했던
우리 이야기를
슬픈 소설 속 변하지
않을 엔딩으로 남겨둬
가끔 이 길을 걸으면
너의 기억이 떠올라
그냥 별일 없이만 지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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