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

유성은/유성은
널 보면 가슴이 아파
내 맘을 어떡하면 좋을까
다가갈수록 더 멀어져 가는
널 바라보는 건
내겐 너무 아파
괜찮다고 가슴을
자꾸 다독여봐도
너무 힘들 땐
아주 가끔은 숨 죽여 울고
아주 가끔은 니 생각 하곤 해
나 바보처럼 너와 걷던 이 길
덩그러니 서서
니 이름을 또 불러도 보곤 해
널 향해 자꾸만 뛰는
이 맘을 어떡하면 좋을까
지우려 할수록 선명해 지는
널 비워내는 일
내겐 너무나 아파
보고 싶어
너에게 가지 못한 마음이
내게 고이면
아주 가끔은 숨 죽여 울고
아주 가끔은 니 생각 하곤 해
나 니가 담긴 아픈 시간 속에
덩그러니 서서
니 얼굴을 또 떠올려 보곤 해
눈물처럼 이렇게
슬픈 너의 기억이
맘에 내리면
하루 몇 번씩 숨죽여 울고
나 수도 없이 널 떠올리곤 해
너 떠나 가고 혼자 남은 이 길
덩그러니 서서
니가 올까 봐 뒤돌아 보곤 해
아주 가끔은 널 기다리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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