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래야
오늘 밤에 난 길을 또 잃었네
태양처럼 빛나는 별을 바라보다
눈을 감아도 아른거리는
너무 밝은 빛에 그만 눈이 멀었네
앞이 보이지 않는 슬픈 사람들은
하나둘 거리에 모여 노래 하네
높이 솟아라 고운 태양이여
회색 하늘 위로 붉게 타올라라
내가 태어나 사랑을 배운 곳
영원히 그리운 나의 고향이여
길을 잃었지만 멈출 수는 없네
어차피 나에겐 돌아갈 집이 없네
진실은 무얼까 의심만 쌓여도
난 아직 이 도시에 미련이 남았네
모두 다른 사람의
너무 닮은 사연이
메마른 가지처럼 엉켜 춤추네
높이 솟아라 고운 태양이여
회색 하늘 위로 붉게 타올라라
내가 태어나 사랑을 배운 곳
영원히 그리운 나의 고향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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