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지고
밤하늘에
떠가는 기억들은
피었다가
져 버린
이름없는 꽃처럼 갔네
오, 향기로워라,
지나간 사랑한 모든 것들이.
오, 아름다워라,
가졌다 일순간 놓아 버린 것들은
저 별과 함께 반짝이며
나를 흔드네.
이젠 내 것이 아닌 저 별,
져 버린 꽃이여.
꽃이 지고
밤하늘에
수 놓인 기억들은
오, 나 가졌으나
쉬이 떠나 버린
그리운 여인처럼 갔네
오, 향기로워라,
지나간 사랑한 모든 것들이.
오, 아름다워라,
가졌다 일순간 놓아 버린 것들은
사라진 별들의 자리에서
여전히 춤추네.
별이 진 자리 밤하늘 가득
서늘한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