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요 (Feat. 경상은)

박명호
여보세요 응
아빠야 응
나다 응
아들
어떻게 하는 건 잘 돼
아이고 내 걱정하지
말라니까 왜 자꾸 그래
그냥 전화했어 괜찮아
우는 거 아냐 행복해서 그래
너무 고마워서 그리고 미안해서
이제야 알았어 아빠
미소가 뭔지
엄마 미소가 뭔지
그리고 내가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이렇게 자랐는지
사실 요즘 SNS에
올라오는 딸바보
아들바보 지인들을 보니
이제야 알 것 같더라
우리 엄마 아빠도
내가 어릴 때 이렇게
날 보며 좋아했겠지
생각하니까 눈물이 난 거야
그래서 행복해서 우는 거야
제발 내 걱정 그만해
아빠도 할 만큼 했으니까
이만큼 컸고
정말 잘 살고 있으니까
그러니 제발 아비 노릇
못했다고 미안해하지 마
약속해 아빠의 하루하루는
이 아들의 추억이니까
해요 사랑한다 말해봐요
보고 싶다 말해요
소중한 내 사람들에게
잊지 말고 안부를 물어봐요
해요 사랑한다 말해봐요
보고 싶다 말해요
그리운 내 사람들에게
빨리빨리 전화를
한 통화씩 해요
어 오빠
어 순둥이
왜 뿡뿡이
나야
뭐야
ㅋㅋㅋㅋ
그냥 전화했어 우리 순둥이
어디까지 왔나
무척 궁금하기도 하고
그거 알아 우리가 만난 지
벌써 천일이 넘었어
7월 9일은 우리가 만난 지
벌써 3년째 1095일
뭘 챙기냐니
ㅠㅠㅠㅠ ㅠㅠㅠ
많이 서운했구나
그지 하긴 뭐
100일 200일 300일
순둥이 생일 5월 17일
그냥 다 넘어갔잖아
그래서 미안해 염치없지만
난 너고 넌 나야 이제부터
너와 난 난 너고 넌 나야
둘이 될 수 없는 하나
난 너고 넌 나야
내 숟갈은 네 숟갈
내 침대는 네 침대
언제나 내 왼쪽은 네자리
해요 사랑한다 말해봐요
보고 싶다 말해요
오늘 너무 사랑한다고
해요 사랑한다 말해봐요
보고 싶다 말해요
소중한 내 사람들에게
잊지 말고 안부를 물어봐요
해요 사랑한다 말해봐요
보고 싶다 말해요
그리운 내 사람들에게
빨리빨리 전화를
한 통화씩 해요
영원히 내 곁에 있을 순 없겠죠
우리가 살아가는 날 동안
언젠간 누군 간 떠나고 없겠죠
오 하지만 슬퍼 마
함께 웃고 울던 그날들을
먼 훗날 행복한 추억이 될 테니
늘 행복해 웃을 순 없겠죠
기억해 잊혀지는 시간들 알잖아
언젠간 힘겨워 포기도 하겠죠
오 하지만 슬퍼 마
지금 빨리 전화 한통 해 에 에
먼 훗날 그리운 추억이 될 테니까
아 러뷰
아아아  아아  아아아
아아아  아아  아아아
아 러뷰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