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무뎌진
서로의 살결에
단단했던 매듭이
쉽게도 풀려
이제는 익숙해진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헤어지지 못한 채
헤어진 우리
아름다웠던 우리의
사랑의 시간들과
다툼으로 생겼던
상처의 흔적
이제는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아
헤어지지 못한 채
헤어진 우리
정리되지 못한
수많은 단어의 조각들이
머릿 속을 떠다녀
잠 못 이루는 이 밤
붙잡지 못할 시간을
다시 되돌려
너라는 사랑을
다시 느끼고 싶다
너라는 사랑을
다시 느끼고 싶다
처음 그때의
설렘으로 다시 널
너라는 사랑을
다시 느끼고 싶다
처음 그때의
설렘으로 다시 널
우리 다시 돌아가
처음 그때의 설렘으로
사랑했던 그 때로
우리 다시 돌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