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가을밤 그 사이로
떠오르는 슬픈 얼굴
많이 미워했던 사람
사랑했던 그 사람이
나를 울려요
그대도 바라보나요
내 맘을 흔들고
떠나던 계절에 서린
하얀 달이 오늘
이 밤도 떠올랐어요
그대를 기다리던 골목길
떨리는 마음에
밤을 새워 쓰던 편지들
그리움 가득 담긴 지난날들을
밤하늘에 날려 보내요
아직도 생각이 나요
내 맘도 모르고 돌아선 그대를
비춰주던 달이
그 날 밤처럼 떠올랐어요
그대를 기다리던 골목길
떨리는 마음에
밤을 새워 쓰던 편지들
그리움 가득 담긴 지난날들을
밤하늘에 날려 보내요
떠나버린 그대의
수줍었던 고운 미소만
가로등 불빛 아래 나란히
서성이던 우리
설레였던 처음 고백을
그리움 가득 담긴 어린 날들을
내 맘속에 고이 담아요
그대를 기다리던 골목길
떨리는 마음에
밤을 새워 쓰던 편지들
그리움 가득 담긴 어린 날들을
밤하늘에 고이 담아요
오늘밤
달빛이 내게 찾아와
그대를 불러보는 밤
추억이 나부끼는 밤
가을밤
바람이 내게 다가와
그대를 데려오는 밤
추억이 불어오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