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내 본다

김나영
널 지워 내 가슴에 묻고
꼭 잊겠다 다짐해 놓고
또 난 울어 또 난 울어
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언젠가 널 다 잊고 지낼거라
생각했어
항상 내쉬는 숨 속에도
너의 향기가 스며있고
한발 내딛는 걸음에도
난 너를 따라가
어딜 봐도 내 눈은
어딜 가도 내 맘은
흐려져 버린 우리 추억에
어디에도 없는 너만 찾고
어딜 보면 보일까
어딜 가면 잡힐까
어떻게 하면 돌아갈 수 있을까
또 널 꺼내본다
널 만났던 모든 순간이
바람처럼 내 맘을 흔들다 가면
또 난
이럼 안되는 줄 알면서
다시 너를 또 찾고 있어
아직 사랑한 그 시간에
난 널 따라가
어딜 봐도 내 눈은
어딜 가도 내 맘은
흐려져 버린 우리 추억에
어디에도 없는 너만 찾고
어딜 보면 보일까
어딜 가면 잡힐까
어떻게 하면 돌아갈 수 있을까
또 널 불러본다
서러운 마음에 포기해도 지워도
그게 잘 안돼 너무 사랑했어 널
어딜 봐도 내 눈은
어딜 가도 내 맘은
사라져버린 우리사랑에
헤어나지 못한 채 너만 부르고
어딜 보면 보일까
어딜 가면 잡힐까
어떻게 하면 돌아갈 수 있을까
또 널 꺼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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