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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달이
지금 여길 보고 있어
머릿속을
새하얗게 태워보자
익숙해진 사람들
뒤로하고
어슬렁 어슬렁
이 길을 몰아보자
하얀 달이
지금 여길 보고 있어
숨길 수가 없는
거친 마음
익숙해진 거릴
뒤로 하고
뚜벅뚜벅
이 길을 몰아보자
오가는 사람들 바라보다
내 뒷모습을 봐버렸어
하얀 달이
지금 여길 보고 있어
숨길 수가 없는
거친 마음
익숙해진
거릴 뒤로하고
뚜벅뚜벅
이 길을 몰아보자
여기엔 날 위한게 없어
달려가고
숨을 수 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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