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리길
김두수
간다 온다 말없이 떠나온 시오리 길
어머님 품을 떠나니 다시 돌아가기 어렵네
까치 까치 슬피울던 그날 생각이 나네
아버지를 보낸뒤 까치집을 지었지
터벅 터벅 그 길을 따라 멀어져간 사람은
다시는 돌아오지 돌아오지 않았네
이제 이제 나 돌아와 앞산 뒷산 찾아보니
어머니이 남기신 염주 한알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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