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시 오분 문을 열고서 캄캄한 거실에 불을 켠다
비틀거리며 의자에 앉는다 그 순간 오늘 참아왔던 눈물이 흐른다
오늘 너의 인사가 내 하루를 열고
그런 너의 미소가 날 편안하게 한다
너무 달콤한 꿈 같았던 이 모든것들이 너의
작은 한 마디에 무너져 내린다
새벽 두시 오분 음악이 흐른다
커튼 사이로는 바람이 흐른다
너의 손짓 하나가 날 떨리게 하고
그런 너의 눈빛이 날 설레이게 한다
이런 나의 마음을 너는 알고있는건지 그저
친구일뿐이라고 내게 말을 한다
음악이 멈추고 침묵이 흐른다
흔들리던 어깨도 잠잠해진다
새벽 두시 오분 시간이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