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다섯, 이별

우걸다
내가 네게 말 못했던 건
아니 말할 수 없던 건
아직 두려워서였을거야
내가 맘의 문을 잠근 건
돌이킬 수가 없던 일
아마도 잘은 몰랐을 거야
정말 사랑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돼버린걸까
우리 둘 정말로 예뻤는데
난 정말 미안해 우리 헤어지자
난 정말 미안해 우리 이별하자
언제부터였을까
하나였던 마음이 부서져버린 건
항상 똑같은 표정과 말투로
끝없는 싸움을 반복해
서로의 존잰 짐이 된 지 오래
우리 사이 상처의 벽은
너무나 높고
그 사이 너와의 온도는
점점 식어만 갔지
서로에 대한 싫증과
계속되는 실망 속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던 우린
반대편에 서서 귀를 닫은 채
풀리지 않는 미로 속
수많은 갈림길에 갈 곳을 잃고
점점 서로를 외면해
정말 사랑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돼버린걸까
우리 둘 정말로 예뻤는데
난 정말 미안해 우리 헤어지자
난 정말 미안해 우리 이별하자
항상 같은 곳을 보며 걷던 우리
이젠 서로 다른 곳을 보며
걷고 있는데
되돌릴 순 없겠지
어느새 너무 멀어져버린 우리
난 정말 미안해 난 정말 미안해
난 정말 미안해 우리 헤어지자
난 정말 미안해 우리 이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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