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사내
박금신
순진한 여자의 가슴에다
돌을던진 사내야
떠나버릴 사람이라면
사랑한다 말을 왜 했나
활짝핀 꽃처럼
웃던 얼굴이 웬일인지
요즈음 우울해졌네
순진한 내 가슴에 돌을 던진 사내야
미운사내 미운사내 얄미운 사내야
순진한 여자의 가슴에다
돌을던진 사내야
떠나버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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