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혹시
삼포로 가는 길을 아세요
삼포 가는 길 아세요
삼포 가는 길 몰라요
아이고 큰일 났네
저기요 어머니 혹시
이렇게 이렇게 춤추면서
지나가는 사람 못 보셨어요
아니 나랑 같이 삼포 가자고
철석같이 약속을 해놓고는
순식간에 이렇게 사라져버렸네
못 보셨어요 어디 저기
아 저기 있네 그래
아유 감사합니다
어디 그럼 나도
삼포로 한번 떠나 볼까나
여보시오
나도 좀 데리고 가주시오
바람 부는 저 들길 끝에는
삼포로 가는 길 있겠지
굽이굽이 산길 걷다보면
한 발 두발 한숨만 나오네
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좀 전해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삼포로 나는 가야지
좋다 좋아 산 좋고 물 좋고
떠나니까 역시 좋소 그려
이렇게 같이 떠나니까 더 좋고
우리 삼포 가는 길에 다 같이
한바탕 신명나게 놀다 가보세
신사 숙녀 여러분
팝핀현준 그리고 박애리 입니다
저 산마루 쉬어가는 길손아
내 사연 전해 주겠소
정든 고향 떠난 지 오래고
내 님은 소식도 몰라요
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좀 전해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 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삼포로 나는 가야지
사랑도 이젠 소용 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삼포로 나는 가야지
삼포로 나는 가야지